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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총수들 '평양냉면 목구멍' 모욕...정진석 "미리 계획된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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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의원 "당황한 재계 총수들, 심한 모욕감 느꼈다"
29일 통일부 감사서 리선권이 재계 총수들 모욕한 사실 공개
리선권에게 경고..."반복된 거친 언사는 남북관계에 도움 안돼"
"공무원들, 지나친 저자세 안좋아...北 계산된 행동에 당당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재계 총수들에게 모욕을 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폭로의 주인공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정진석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외통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향해 “옥류관 행사 때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 자리에 리 위원장이 불쑥 나타나 정색을 하며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했다. 보고 받았느냐"고 질의했다. 정 의원은 또 "리 위원장이 자꾸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데 이럴 때 한마디 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능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에 조명균 장관은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유념하겠다"며 “자세하게 듣지는 못했지만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시인했다.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정 의원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리선권 위원장에게 일침을 가하고 경고의 의미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감 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리선권이 말을 거칠게 하는데, 조 장관이 카운터파트니까 저자세로 하지 말고 당당하게 응대하라. 국민들이 지켜본다. 국민 자존심도 지켜줘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이어 “총수들 (모욕) 이야기는 예전부터 떠돌던 이야기다. 장관에게 물어보니 이미 알고 있던데, 공식적으로 주의를 환기시킨 적이 없어서 발언했던 것”이라며 “(리 위원장은) 농담처럼 한 이야기가 아니다. 대기업 회장들과 같이 점심 먹는 자리에서 손님 대접하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리 위원장의 발언 이후 테이블 분위기는 썰렁해졌다. 리 위원장과 재계 총수들은 처음부터 같이 있었고, 냉면을 같이 먹다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 재계 총수들의 협조를 이끌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비아냥조’에 가까웠다는 것이 정 의원이 전해들은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총수들은 당황했고 극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한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9월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참석해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 장관이 마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겠지만, 북한으로부터 ‘계산된’ 무례를 당했으면 더욱 당당하게 응대해야 한다는 것이 정 의원의 판단이다.
   
정 의원은 “북한에서 대기업 총수들도 초청해달라고 해서 어렵게 갔는데 잘 접대해야지, 면박을 주면 되겠는가. 그 것은 예의가 아니다. 무례한 것”이라며 “그 일뿐 아니라 몇 차례 그런 일이 있었다. 리선권이 말이 거친데, 그냥 받아넘기니 더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대기업 총수들은 대북제재 속에서 경협 이야기를 꺼낼 수 없다. 그런 사정을 다 알면서 보러 온 것이고, (리선권은) 그에 대한 나름의 불만을 표시한 것인데 사실 예의는 아니다”며 “와서 별 이야기 안하니 자극했고, 그냥 지나가는 투로 말한게 아니다. 다 계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 당국자들이 지나치게 저자세로 임하지 말고 당당하게 대응하는 것이 남북관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 의원은 "국감에서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언급한 것은 리 위원장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엄중 경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북에 대해 한마디 이의 제기도 못했다. 그 것은 진정한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따질 것은 따져야지, 계속 무례하게 나오면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는 리선권에게도 전달이 된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 당신이 모시는 존엄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것을 리선권이 들으라고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들이 보고 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거친 언사로 우리를 대하는 것이 거듭되서는 안된다는 일침을 가한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거친 언사를 거듭하는 것은 남북관계에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리선권에게 경고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kilroy023@newspim.com

국감 마지막날 남북관계에서의 당당함을 강조한 정진석 의원은 국감 첫 날에도 '홈런 2방'을 친 국감스타였다. 정 의원은 지난 10일 외교부 국감 질의에서도 대활약을 펼치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궁지로 몰았다.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정무수석과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거치며 정·관계는 물론 재계까지 '마당발'로 소문난 그의 정보력과 촌철살인이 빛났던 순간이다.

5·24 조치 해제 여부를 묻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질문에 강 장관이 “관계부처와 검토하고 있다”고 답하자, 정 의원은 즉각 "5·24 조치 해제는 남은 제재 중 교역 중단, 신규 투자 중단을 풀어주겠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요구하는 ‘큰 선물’을 주겠다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오후 질의에서 강 장관은 "범정부 차원에서 5·24 조치 해제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물러섰고, 야당의 공세가 더욱 거칠어지자 결국 "말이 앞섰다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의원은 또 "사전에 군사문제와 관련해 한미간 긴밀한 협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강 장관은 "예,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밋밋하게 끝날 뻔 했던 첫날 국감은 정 의원의 묵직한 펀치 두방에 그로기 상태에 빠진 강 장관이 '빅이슈'가 됐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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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지 약물 국내 정식 도입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정부가 임신중지 약물을 도입하면서 미성년자의 보호자 동의 여부를 별도로 검토한다. 청소년에게는 상담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연계하고 저소득층과 농어촌 지역 거주 여성 등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계층에 대해서는 약물 도입 이후 접근성을 점검해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신중지 약물 도입 방안 발표 브리핑'에서 미성년자의 보호자 동의 여부에 대해 "전체적인 청소년 보호체계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상황이라 신중하게 검토하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신중지 약물 도입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9.16 gdlee@newspim.com 정부는 임신중지 약물의 국내 정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대약품의 '미프지미소정'에 대한 수입품목 허가를 심사 중이다. 업체가 신청한 사용 기준은 임신 63일(9주) 이내다. 허가 후 초기 2년간은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직접 처방·조제하고 안전성을 살핀 뒤 사용 방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약물 도입 이후 미성년자와 취약계층의 이용 방식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특히 미성년자가 부모 등 보호자의 동의 없이 임신중지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약물 허가와 별개로 청소년 보호체계 전반을 고려해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원 장관은 "미성년자의 약물 사용과 임신중지가 필요한 상태에 대한 상담, 또 안전하게 임신이 중지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청소년기의 경우 특히 특별한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모든 것들을 감안해서 가이드라인에 잘 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얼마 전 청소년 상담을 진행해 왔던 단체와 만났을 때도 여러 우려 사항을 들었다. 그런 우려 사항을 잘 감안해서 가이드라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직접 처방·조제하도록 한 초기 도입 방식이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는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약물 도입 이후 실제 이용 현황을 살펴 청소년과 저소득층, 농어촌 지역 거주 여성 등의 접근성을 별도로 점검하기로 했다. 조민경 성평등부 성평등정책관은 "접근성 문제는 여성계와 논의할 때도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라며 "약물이 도입되면 이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청소년이나 저소득층, 농어촌 지역 거주 여성 등에 대해 대상별·지역별로 접근성을 파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취약계층 여성분들이 이 제도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나 접근성에 제한이 없도록 계속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신중지 약물 도입 과정에서 여성계와 종교계, 의료계 등과 어떤 논의를 거쳤는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복지부와 식약처, 성평등부가 관련 여성계와 종교계, 의료계와 계속 소통해 왔다"며 "성평등부의 경우 임신중지 제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여성계에서 원하는 내용들을 많이 수렴해 관계부처 회의에서 같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임신중지 약물 도입 논의에 속도를 낸 배경에 대해서는 국정과제 추진 필요성을 들었다. 원 장관은 "임신중지 약물과 관련된 부분은 국정과제에도 '생애과정별 여성의 성·재생산 건강권 보장' 등으로 들어 있었다"며 "취임 이후 중요한 국정과제로서 다부처 간 협의 과정을 지켜보며 계속 함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출범한 이후 벌써 1년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협의에 조금 더 속도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여러 부처가 함께하면서 오늘 이런 발표가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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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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