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4월 협력업체 직원 전원 직접 고용 약속
사측 "자회사, 직접 고용의 한 형태…노조 측과 협의 노력"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삼성전자서비스가 콜센터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기존 콜센터 직원 1000명을 고용한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는 다음 달 5일 '삼성전자서비스 씨에스주식회사'를 설립·운영한다. 지난 4월 발표한 협력업체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차원에서다.
삼성전자의 100%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는 약 90개의 협력업체 소속직원 8000여명을 통해 삼성전자 제품의 수리·상담 업무를 진행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협력사 직원 전원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서비스는 수리직·자재직 인력은 본사로 직접 고용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콜센터 직원은 콜센터 자회사를 설립해 직접 고용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콜센터직원의 경우 근속이 짧은 이력구조 및 업무특성이 다른 것을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삼성전자서비스의 콜센터 업무는 협력업체 '이투씨'가 맡고 있다.
콜센터 업무를 맡는 직원 1000명만 본사가 아닌 자회사로 채용한다는 것에 대해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자회사를 설립해 고용하는 것도 직접 고용의 한 형태"라며 "콜센터의 업무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 측과의 원만한 협상을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