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75%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 후 이번에는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MPC는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3분기 영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지난 8월에 제시한 전망치인 0.4%에서 상향 조정했다.
영란은행은 또한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향후 수년 간 ‘제한적’이고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영란은행이 내년 5월에 기준금리를 2%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PC는 이어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신흥 시장 변동성이 확대해 세계 경제 성장에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영국 경제 전망을 흐리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며 브렉시트 후 영국의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했다고 진단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영란은행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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