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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금리동결했으나 수석이콘이 금리인상에 표 던져...8월 인상 가능성 ‘활짝’

기사입력 : 2018년06월21일 20:57

최종수정 : 2018년06월21일 20:5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가 2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현행 0.5%에 동결키로 결정했으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금리인상에 표를 던져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다.

양적완화(QE) 규모는 만장일치로 결정된 반면, 금리동결은 6대 3으로 표가 갈렸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앤디 할데인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오랫동안 금리인상을 주장해 온 이언 맥카퍼티와 마이클 선더스 위원에 합류해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에 표를 던졌다.

BO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과반수의 결정에 반하는 의견을 내놓은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며, 2014년에 BOE에 합류한 할데인이 소수 의견을 내놓은 것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최근 노사 임금 협상 결과와 노동 수요를 반영할 때 임금상승세가 예상보다 훨씬 가팔라질 수 있다며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금리인상에 표를 던질 정도면 다른 정책위원들의 생각도 점차 금리인상으로 기울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영란은행의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해석했다.

또한 영란은행은 기준금리가 이전에 제시한 대로 2%가 아닌 1.5%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보유채권 잔액을 줄이지 않는다는 수정된 QE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영란은행의 예상치 못한 긴축 기조에 영국 단기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파운드도 미달러 대비 0.5% 이상 뛰었다.

한편 정책위원들은 대부분 1분기 경제성장세 약화가 악천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관측을 유지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영란은행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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