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오는 2020년 1월 말까지 총재직을 이어가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B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의회에 이 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해먼드 장관은 카니 총재의 임기를 7개월 연장해 원만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니 총재의 임기가 연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머빈 킹 전 총재에 이어 영란은행 총재직에 오른 카니 총재는 5년 임기에 합의했고 추가 3년의 연장 가능성을 열어놨다. 2016년 카니 총재는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18년 이후 2019년 6월까지 총재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BBC는 카니 총재의 임기 연장으로 정부가 그의 후임을 찾을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브렉시트라는 예상하기 힘든 시기에 영란은행 총재 자리를 노리는 후보는 많지 않아 보인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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