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법무부가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해킹한 해커를 기소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무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희화한 소니픽처스의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를 구실로 2014년 소니픽처스 컴퓨터의 70%를 파괴한 용의자인 박진혁을 기소할 방침이다.
NYT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박 씨를 기소하는 안을 오랫동안 검토했지만, 박 씨에 대한 정보가 기밀인 데다 기소할 수 없어 시간이 소요됐다.
미국 정보당국은 박 씨가 북한 정찰국을 위해 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정찰국은 지난해 5월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도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미국 정부의 기소가 관련 가해자들로 하여금 향후 사이버 공격을 단념시키기 위한 전략 일부라고 분석했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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