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서 “분명히 도움된다” 거듭 강조
“비핵화 이행에 中 목소리·역할 필요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3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설과 관련해 "(북중 고위급 교류는) 큰 흐름에서 있어야 하고 크게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비핵화의 큰 목적은 중국도 인식을 같이 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합의 이행에는 중국의 목소리와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복수의 외신은 시 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9절에 맞춰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미 중국 고위급 관리가 방북해 시 주석의 방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정부가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을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강 장관은 "현재 동향을 파악 중이나 구체적으로 통보를 받았거나 알려온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세번 방중했고 북한으로서 중요한 9·9절이라는 계기가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중간 고위급 교류가 비핵화에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단기적, 중기적으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현 상황에서는)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