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개성공단 상태변화 심하지 않아...현재 연락사무소 개소에 집중"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이 6차례 거절된 것과 관련, "입주기업들이 자사 공장을 점검해 자산을 점검하고자 하는 심정은 저희도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개성공단이 중단된지 오래 지나 유지보수가 긴급한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느냐'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천 차관은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무소 개소에 현재는 집중하고 있다"면서 "기업인들의 자산점검 차원의 방문도 관련된 사안을 지켜보며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8일 오전 개성공단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한 우리측 추진단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이번 추진단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청와대와 현대아산, KT와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관계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되었다. 2018.06.08 |
정양석 의원이 '개성공단에 상태 변화가 있어서 입주기업들이 불편해할까봐 방북 허가를 내지 않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천 차관은 "개성공단 내의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해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으나, 의원이 우려하시는 상황은 없다"고 일축했다.
개성공단이 중단되고 기업들의 방북도 허용되지 않고 있으나 인력 유지에 많은 예산이 드는 개성공단 지원재단은 여전히 운영중인 것에 대해서도 천 차관은 "개성공단 지원 재단은 개성공단 중단 이후로 나름대로 인원과 조직을 축소하면서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