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라인, 미국이 초안…회원국에 공지문 전달 예정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강력한 대북 제재 조치로 방해받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6일(현지시간)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조치는 미국이 초안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구호 단체와 유엔 기구들이 제재 이행을 감독하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신속히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지침)을 제안했다. 수주간의 협상 끝에 이 가이드라인이 승인된 것이다.
대북제재위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리츠 그레고리-반 하렌 유엔주재 차석대사는 가이드라인이 제재를 위반하지 않고 북한 주민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명확성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며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이 승인됨에 따라 면제 절차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공하는 공지문이 193개 유엔 회원국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근 극심한 무더위로 인해 북한 전 지역에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여름철 북한 농촌지역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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