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콜로라도로 이적한 오승환이 위기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1⅓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 투구로 위기를 넘겼다.
콜로라도 로키스 이적 후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한 오승환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오승환은 이날 경기까지 콜로라도 이적 후 두 경기에 등판해 모두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부터 이어가던 무실점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3에서 2.55로 낮췄다.
콜로라도는 4대1로 경기를 리드하다 7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 속에 역전 주자가 득점권에 있는 2사 1,2루 마운드에 오승환을 불렀다. 위기 상항에서 오승환은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야디에르 몰리나를 2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폴 데용을 루킹 삼진, 마르셀 오르나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후 제더 저코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야이로 무노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콜로라도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4대5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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