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미국을 포함한 3개국간의 약속이어야 한다는 것에 캐나다와 멕시코가 동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양국은 미국의 5년 시한의 일몰제를 반대한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멕시코의 일데폰소 과하르도 경제부 장관 및 루이스 비데가이 카소 외교부 장관 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대표팀이 손을 맞잡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이날 멕시코시티를 방문해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을 만났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이번 주 미국과 양자 회동의 목표가 "3자 합의의 강화"라고 밝혔다. 과하르도 장관은 오는 27일 워싱턴을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NAFTA 재협상에 속도를 내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릴랜드 외무장관은 회동에 참석하지 않는다.
앞서 트럼프는 캐나다, 멕시코와 따로 양자 협상을 벌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소니 퍼듀 미 농무부 장관은 오는 9월까지 멕시코와 합의점을 찾기 위해 협상을 캐나다, 멕시코와 따로 진행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NAFTA 재협상에 대한 논의는 최근 멕시코 대통령 선거로 중단된 상태다. 미국은 자동차 부문의 대대적인 변화와 일몰제를 주장하고 나섰는데, 일몰제는 5년마다 체제를 개편하는 내용의 합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 NAFTA가 공정하지 않다며 미국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재협상되지 않는다면 탈퇴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일몰제가 자동차 산업을 해칠 수 있다며 미국의 자동차 수입 조사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프릴랜드와 과하르도는 NAFTA 재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낙관적이다. 과하르도 장관은 미국과 쟁점 중 약 75% 정도 합의를 봤다고 말했고 프릴랜드는 "멕시코 대선도 지났고 캐나다는 NAFTA 협상이 다시 속도를 되찾기 원하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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