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지난 1일 당선된 멕시코 차기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빠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르셀로 이브라드 외무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읽은 서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는 안드레스 마누엘 오브라도르 당선인에게 미국이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NAFTA 재협상을 재촉했다.
또한, 트럼프는 NAFTA가 양국에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거라고 말하면서 재협상 결렬 시 "아주 다른" 길을 걷게 될 거라고 경고했다.
앞서 오브라도르 당선인도 최근 트럼프에게 NAFTA 재협상 촉구와 불법 이민 등 양국을 둘러싼 문제의 해결을 도모하고 관계 회복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지난 1일 당선돼 오는 12월 1일 취임식을 갖는 오브라도르는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24년이 된 NAFTA의 근대화를 위해 캐나다와 함께 3개국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오는 8월 말까지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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