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거리로 나선 '아시아나'..."예견된 참사...직원들 총알받이" 성토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21:23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21:23

경영진에 '기내식 대란' 책임 물어...대한항공 직원도 동참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기내식 대란' 사태와 관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을 규탄했다.

6일 오후 6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전국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은 경영진 교체와 기내식 정상화를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아시아나항공 직원과 시민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등 직원들이 박삼구 회장에게 책임을 물으며 경영진 교체를 촉구하고 있다. 2018.07.06 deepblue@newspim.com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대부분 마스크와 가면, 모자를 통해 얼굴을 가린 채로 집회에 참석했다. 흰색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승무원 A씨는 "신분 노출로 인한 회사의 불이익이 두렵기 때문에 가렸다"며 "그래도 더이상 경영진의 잘못을 두고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삼구 물러나라", "말로만 정상화냐. 직원들은 골병든다", "예견된 참사인데 경영진만 몰랐더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 회장과 경영진들 책임을 물었다.

정비 부문에서 종사중인 40대 B씨는 "저희가 뭉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사태가 경영진의 무능한 판단에 의한 기내식 대란이었다는 점"이라며 "책임져야할 쪽에서 사태 초반 안이하게 대응하고 직원들을 총알받이로 내몰았던 점에 실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고참 객실승무원 사무장이라 밝힌 50대 사무장 C씨는 "오랫동안 회사 경영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걸 직원들이 느꼈지만 침묵하다 이번 기내식 사건을 계기로 이를 표출하게 됐다"며 "가장 큰 문제는 경영진 측은 노사 상생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박 회장 일가를 규탄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지상여객서비스 직원 김지원씨는 "박삼구 회장은 뉘우침이 없다. 기자회견에서 본인 딸을 상무로 앉히며 예쁘게 봐달라고 했다"며 "대한민국 대기업에서 상무로 올라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냐. 사과하고 물러나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가 열렸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문화제를 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직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2018.07.06 deepblue@newspim.com

이날 집회에는 유니폼과 마스크를 착용한 대한항공 직원들도 동참했다. 집회 현장 내에 부스를 따로 마련하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퇴진과 처벌을 요구했다.

대한항공 직원 50대 D씨는 "근본적인 문제는 조씨 일가다. 조씨 일가가 퇴진하지 않고 회사가 바뀔 수는 없다"며 "갑질 문제는 예견된 일이었다. 그동안 내부에서 참고 견뎌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은 오는 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이날은 추모식 대신 거리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