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방글라데시의 로힝야족 난민촌 시설 개선사업을 도울 구호금 1억달러(약 1115억8000만원) 지원을 6일(현지시각)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시아개발은행 구호금은 난민촌 사회 기반시설과 복지사업을 구축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이슬람 학교의 로힝야족 아이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남부에 형성된 로힝야족 난민촌은 급격히 빠른 속도로 세계 최대 난민촌으로 덩치가 커지며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유엔(UN)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작년 8월 이후 1년이 채 되지 못한 기간 동안 난민촌에 들어온 로힝야족이 7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족으로, 불교가 주 종교인 미얀마에서 박해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얀마 정부와 대치상태에 있다.
나카오 다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는 "자사 프로젝트로 기아와 질병, 재난 위험과 취약성을 낮춰줄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 확충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5월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시아개발은행 연차 총회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난민촌 인프라 구축 사업은 2년 반에 걸쳐 총 1억2000만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는 아시아개발은행 구호금에 보조금 2000만달러를 보탤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식품 저장고와 배급소, 병원, 학교 등 필수 시설을 한데 연결하고 비상상황에 대처할 순발력을 높이기 위해 난민촌 도로를 재정비한다. 또한 피난처, 산사태 보호 장벽, 태풍 정보망 등을 구축해 재난 위기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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