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국제 적십자위원회 총재 "미얀마, 로힝야 난민 수용 준비 안 돼"

기사입력 : 2018년07월02일 15:36

최종수정 : 2018년07월02일 15:36

"난민 신변안전·존엄성 지킬 토대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70만명의 로힝야족 본국 송환 합의 문제를 두고 이견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적십자위원회(ICRC) 총재가 미얀마가 아직 로힝야 난민을 수용할 준비가 안됐다고 발언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각) ICRC 피터 마우러 총재가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지역의 난민 수용소를 방문해, 난민과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이는 ICRC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이같이 말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지난 1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로힝야 난민 수용소에 방문한 피터 마우러 국제 적십자위원회 총재가 로힝야 난민에게 선물로 펜을 건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미얀마 정부는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70만명의 로힝야 난민을 수용할 의지가 있으며, 방글라데시-미얀마 국경 근처에 난민을 위한 임시 수용소를 건립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난민들이 사는 마을을 둘러본 마우러 총재는 난민 송환 문제에 대해 "단순히 미얀마 정부에서 난민들을 수용하느냐 마느냐 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난민의 신변 안전과 존엄성을 지킬 토대가 마련됐느냐 안됐느냐의 문제다"라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그는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피난 간 난민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수용소 건립과 지역 공동체 차원에서의 수용 준비 등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마우러 총재는 또한 미얀마 라카인주(州)에서 적십자사의 구호 활동을 더 늘리기 위해 지난주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고위 정부 관계자와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국제 적십자사는 현재까지 라카인주에 가장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는 대표적인 국제단체 중 하나다.

마우러 총재의 발언에 대해 미얀마 정부 대변인은 아직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라카인주에 거주하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이다. 지난해 8월 미얀마 군부 탄압에 대항해 로힝야족 반군 무장단체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경찰초소를 습격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 후 미얀마 군부의 반군 소탕 작전으로 약 70만명에 달하는 로힝야족이 미얀마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난, 콕스바자르 지역에 난민 정착촌을 형성했다.

국제연합(UN)은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족 탄압 사태를 두고 "인종 청소의 교과서적인 예"라며 거세게 비난했으나 미얀마군은 "소탕 작전은 안보 차원의 정당방위였다"고 반박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거주하는 대다수의 로힝야 난민은 미얀마 정부에서 시민권과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전까지 미얀마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