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난민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18 메트 갈라'(Met Gala) 패션쇼에 8일(현지시각) 참석한 프리앙카 초프라. |
[다카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인도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배우이자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중인 배우 프리앙카 초프라가 미얀마 군부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난한 로힝야족 난민 여성과 어린아이를 도와달라고 24일(현지시각)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영화 '패션'(2008)과 '마리 콤'(2014)로 유명한 인도 대표 배우 초프라는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Cox's Bazar) 지역 난민 수용소를 방문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이 어느 나라에서 왔고, 부모가 어떤 일은 하는지 그리고 아이의 종교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 모두가 특별한 존재다. 우리 모두가 아이의 관점에서 미래를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동정심을 가져야 한다. 이 아이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프라는 로힝야족 난민 어린아이들이 식량, 식수, 피난처, 위생 그리고 교육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해 8월 미얀마 라카인주(州)에서 미얀마 군부 탄압에 대항하는 로힝야족 반군단체가 경찰초소를 습격했다. 그 후 미얀마 군부의 반군 소탕 작전으로 70만명이 넘는 로힝야족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탈출했다.
유엔(UN)은 지난 3월부터 남은 1년 동안 로힝야족 난민을 돕기 위한 후원금 9억5100만달러 모으기에 들어갔으나 현재까지 목표 금액의 20%도 모이지 않았다.
발리우드는 인도 영화 산업을 가리키는 말로 봄베이(Bombay)와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