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방글라데시로 피난한 로힝야족 난민을 미얀마로 송환하는 합의가 담긴 양해각서(MOU)를 유엔(UN)과 미얀마 정부가 체결할 예정이라고 3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도 MOU는 다음 주 중으로 체결될 것이며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작년 9월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Cox's Bazar) 지역 난민 수용소에서 로힝야족 난민들이 구호품을 받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 조지 오코스-오보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난민은 미얀마로 안전하게 돌아갈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난민기구는 성명으로 "난민들이 자발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만큼 유엔과 미얀마 정부 사이에 MOU가 체결되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강조했다.
미얀마 정부도 31일(현지시각) MOU가 곧 체결될 것이라고 짧게 발표했다.
작년 8월 미얀마에선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탄압 사태가 벌어졌다. 국제사회로부터 '인종 청소'라고 비난받은 미얀마 정부의 탄압으로 70만명이 넘는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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