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아쉽지만 불만은 없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65) 이란 대표팀 축구 감독이 아쉬움을 훌훌 털었다.
이란(피파랭킹 37위)은 21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페인(피파랭킹 10위)을 상대로 0대1로 패했다.
스페인전을 지켜보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감독.[사진=로이터 뉴스핌] |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의 터닝포인트가 될 뻔한 ‘골’에 대한 무효 판정에 대해 “이번 경기에서 많이 배웠다. 테니스로 치면 오늘 매치포인트를 만든 셈이다. 아직 포르투갈전이 남았다. 페르난도 이에로와 스페인 대표팀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후반17분 사에드 에자톨리히(21)가 동점골을 만들어낸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은 무효 처리됐다.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하던 이란 대표팀 선수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우리는 투지를 불살랐다. 좀 더 나은 성적표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이 세련되고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나선 만큼 더 나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린 아직 살아있고,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며 26일 포르투갈(피파랭킹 4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승점 3점을 챙긴 이에로 스페인 감독은 "이란은 강하다. 이 팀을 상대로 득점을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면서도 "모든 걸 보여준 우리 선수들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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