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북서쪽에서 이동해 오는 고기압의 영향이 시작되면서 12일부터 13일까지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고, 내륙은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강원 산지에는 최대 20cm 안팎의 많은 눈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기상청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지상에서 대륙고기압이 빠르게 변질되며 이동성 고기압 형태로 주기적으로 우리나라를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대기 상층에는 찬 공기가 남아 있어 지상과 상층 기압계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강수는 '양분화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 북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북동풍이 불고, 여기에 상층의 찬 공기가 더해지면서 강수 구름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서는 최대 20cm 안팎의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눈이 내린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반면 서쪽 내륙 지역은 같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지만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강수보다는 기온이 오르는 양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12~13일에는 한반도를 세로로 나눴을 때 동쪽은 눈이나 비가 내리고 서쪽은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이는 등 동서 간 날씨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륙 지역에서는 상층의 찬 공기가 지나가면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수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말에는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낮 동안 햇볕의 영향으로 기온이 오르지만 밤에는 상공의 찬 공기로 기온이 빠르게 떨어져 일교차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아침 기온이 낮아지면서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봄철 농작물 재배와 식물 개화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서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낮에는 기온 상승으로 눈이 녹는 해빙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낙석이나 시설물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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