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중 국경지역서 인적왕래 활발...대북제재 완화 예상한듯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09:23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09:38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중국과 북한이 국경 지역에서 인적왕래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14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의 지린(吉林)성과 랴오닝(遼寧)성에서는 북한 이주 노동자들의 모습이 속속 눈에 띄고 있다. 

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하면서 북중관계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대북 제재가 완화될 것이란 예측이 퍼진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날이 풀리니까 북한에서 국경을 넘어 중국 공업단지에 오는 이주 노동자가 분명히 늘어났다"

지린성 연변 조선족 자치구역의 한 북중 무역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 취재에 이렇게 답했다. 이주노동자 파견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의 하나다. 전부터 중국의 공업단지에선 북한 주민이 제복모습으로 집단생활을 하며 의류와 구두 등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로 인해 북한 노동자의 신규 유입이 금지되면서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분위기가 변한 건 올해 3월부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 차례 중국을 방문하고, 4월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북중 국경지역에도 서서히 북한 주민의 모습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중순, 북중 국경 무역의 거점도시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시 중심부에 위치한 세관시설 앞에는 10여명의 여성이 모여있었다. 하나같이 가슴에는 북한 지도자의 초상이 그려진 배지를 달고 있었다. 이들은 마중나온 차량에 일제히 올라탔다. 

단둥시 주민은 신문 취재에 "(해당 여성들은) 북한에서 온 이주노동자일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는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는데 최근엔 다시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UN 결의를 완전 이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노동비자의 발급은 정지된 상태지만, 북한 노동자들은 단기 기간의 '월경(越境)증명서'를 이용해 중국에 들어와 중소기업 등에서 일하고 있다. 

신문은 "저임금에 일도 착실하게 하는 북한 노동자에 대한 잠재수요는 높다"며 "북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 기업들도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데 저항감이 옅어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북중 국경 지역에 흐르는 두만강에 중국 기업이 관광개발한 지역서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남북 관계도 완화로 지린성 내 북한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한국인도 늘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