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서 공판준비기일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 출석의무 없어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투자자들의 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의 첫 재판이 31일 오후 4시 열린다. 가상화폐 관련 '1호 재판'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심규홍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배임·사기)를 받는 김 대표 등 3인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에 김 대표가 출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주요 쟁점 정리와 모두절차(冒頭節次)가 진행된 뒤 첫 정식 공판이 잡히게 된다.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가상화폐 거래소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가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8.04.06. nunc@newspim.com |
김 대표 등은 허위의 코인을 존재하는 것처럼 거래 매물로 내놓고 수백억원 대 고객 투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 등을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정대정 부장검사)는 이 같은 의혹을 포착하고 지난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코인네스트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김 대표는 지난달 4일 체포됐으며 같은 달 6일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한편 검찰은 이들 업체 외에 다른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들 역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불법 거래 등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11일에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가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블록체인거래소(HTS코인) 대표 신모씨 등도 지난 14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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