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 10~11일 양일간 진행
'허위 코인' 사기 혐의..,檢, "전산자료 등 확보"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국내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사기 등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정대정 부장검사)는 서울 강남구 소재 업비트 본사에 대한 이틀간 압수수색을 통해 PC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 전산자료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업비트 측은 코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전산상 존재하는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속이고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을 받는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이석우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대표 가담 여부 및 조사 가능성 등에 대해 "그 이상은 (수사)해봐야 알며, 현재 상황에서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업비트는 하루 24시간 비트코인 거래량 거래량 기준 1위,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브랜드 평판 기준 2위 가상화폐 거래소다.
<출처=업비트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앞서 코인네스트 등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이 비슷한 수법으로 수백억원 대 고객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특가법상 배임·사기) 등으로 지난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수사를 확대한 검찰은 지난달 4일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등 관련자 4명을 체포한 뒤 지난달 23일 구속기소했다.
김 대표 등 사건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심규홍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이들의 첫 번 째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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