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IMF 총재, 터키 정부 겨냥 “중앙은행 독립성 지켜야”

기사입력 : 2018년05월26일 01:32

최종수정 : 2018년05월26일 01:3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터키 정부의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을 우려했다. 터키 정부가 내달 조기 총선 및 대선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조짐을 보이자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온 발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라가르드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하고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정치인들이 중앙은행이 그들이 해야 하는 일을 하도록 두고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켜주는 것이 항상 좋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터키 정부의 통화정책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내달 선거에서 재임에 성공하면 중앙은행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해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 우려를 불렀다. 이에 따라 터키 리라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라가르드 총재는 “일부 발언이 국제 사회를 놀라게 했고 투자자들은 터키 중앙은행이 갑자기 지시나 명령, 혹은 영향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것이 불확실성과 신뢰 부족을 만들었으며 시장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리라 매도세가 지속하면서 터키중앙은행은 지난 23일 긴급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중 하나인 유동성 창구 대출금리를 300bp(1bp=0.01%포인트) 인상해 통화가치 방어에 나섰다. 다만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는 8%로 동결됐다.

한편 최근 구제금융을 요청한 아르헨티나의 상황과 관련,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고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에게 아르헨티나에 대한 인식과 아르헨티나 국민이 우리에게 가지고 있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움직일 것을 약속했다”면서 “나는 그 관계에 매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흥국의 자본 유출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과정과 달러 강세 속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봤다. 특히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거나 펀더멘털이 약한 신흥국의 경우 혼란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