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PIMCO)가 미 국채금리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물의 경우 3.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미드 핌코 아시아 태평양 공동 수석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블룸버그 인베스트 서밋에서 올해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3.0~3.5%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이 같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국채 10년물은 장중 3.091%를 기록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는 “우리는 금리 상승 주기가 꽤 진행됐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또한 미국의 경제 여건이 꽤 강하고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드 수석은 어느 시점에 이 같은 높은 금리가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오스트레일리언수퍼의 마크 딜러니 수석 투자 책임자는 “2017년에 우리는 우리 채권 대부분을 매도했지만, 그것들은 현재 1%가량 더 높다”며 “현재 이 같은 숏포지션(매도포지션)을 닫아야 하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호주 뱅가드 인베스트먼트의 제프리 존슨 아태지역 이자율 수석은 10년 만기 미 국채의 적정 금리가 3.0~3.25%라고 말했다.
핌코[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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