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2018학년도 정시 최초 합격자 성적분석
서울대·고려대, 합격자 중 영어 2등급↓ 40% 추정
등급간 점수차 큰 연세대는 합격자 대부분 '1등급'
[뉴스핌=황유미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됨에 따라 서울대와 고려대 정시에서 영어의 변별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 경우에는 영어점수 4등급(원점수 60점) 받고도 합격하는 경우가 있었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8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의 정시 최초 합격자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때문에 영어영역 등급 간 점수차가 극히 적었던 서울대의 경우 원점수 60점대에 해당하는 4등급을 받고도 합격하는 학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생은 대신 수학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공대 원자핵공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 2등급을 받고도 합격자도 있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정시 최초 합격자 중 영어 2등급 이하 비율이 39%정도로 추정됐다.
이는 주요 대학 중 일부는 영어영역 절대평가 도입으로 등급 간 점수차를 줄이는 등 영어 반영 비중을 축소한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서울대는 한 등급 내려갈 때마다 0.5점씩만 감점되게 점수 체계를 설계했다.
고려대 역시 최초합격자 중 영어 2등급 이하가 37%로 추정됐다. 고려대는 영어영역 2등급은 1점 감점하고 3등급부터는 2점씩 감점한다.
반면 연세대는 영어 등급간 점수차가 큰 탓으로 최초 합격자 대부분이 영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2등급 이하 비율은 2% 이하 정도로 추정됐다
연세대는 영어 1등급은 100점, 2등급은 95점, 3등급은 87.5점, 4등급은 75점 등으로 점수를 반영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18 수능 성적분포로 보면, 국수탐 성적으로 이 3개 대학 합격선에 들어오는 학생들(인문계 수능표준 점수 385점 이상, 자연계 표준점수 380점 이상) 가운데 영어 등급이 1등급인 학생은 75% 정도로 예상된다"며 "2등급 이하인 학생 비율은 약 24%정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