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끝났다"
아베 "북한 개인·단체 35곳 자산동결 결정"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핵·미사일 개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최대한 압력을 가하기로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사진=AP/뉴시스> |
트럼프는 "어떤 사람들은 나의 수사(레토릭)가 강하다고 하지만, 지난 25년간 약한 수사를 사용함으로써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공고한 미일동맹을 토대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일간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은 일본과의 경제적 관계를 개선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 호혜적인 무역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 최대한 북한을 압박해야 할 때"라며 "북한 개인·단체 35곳에 대한 자산동결을 7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베는 "회담에서 북한 이슈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미일 양국이 이해하는 내용이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정책을 바꿀 수 있게 미일이 주도하고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통해 대북 압박을 최대로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양국 정상이)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 역시 독자적인 대북 제재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