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 회복시 수혜폭이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3.8%, 19.8% 증가했다"면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인천공항 임대료 증가와 호텔 부문 투숙률 하락에 따른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내면세점이 실적을 회복했다"며 "시내면세점 매출이 전년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드 보복조치 완화에 의한 중국 인바운드 회복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면서 "면세점 업종은 중국 인바운드 회복시 가장 수혜폭이 큰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영업이익의 90%가 면세점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호텔신라의 2018년 국내 시내 면세점 매출은 중국 인바운드 전년대비 20% 증가를 가정하고 있는데, 10%p 증가율이 제고될 때마다 영업이익은 200억원 내외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쟁 완화에 의한 시장점유율을 유지, 알선수수료 하락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분기 알선수수료는 9.9%로 전년동기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 측면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T2)와 홍콩공항 추가 운영, 이익 측면에서 시내점과 창이공항, 호텔사업 수익성 개선(감가상각비 감소)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신라면세점 <출처=호텔신라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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