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라이프

속보

더보기

영업요율 30%가 마지노선? 제주공항면세점 입찰 눈치싸움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11:41

최종수정 : 2017년10월24일 14:17

11월 6일 입찰 마감..빅3 면세점 입찰 참가 유력
임대료 산정방식 변경으로 눈치싸움 치열할듯

[뉴스핌=이에라 기자]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을 둘러싼 면세점들의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임대료를 매출과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입찰 조건이 바뀌면서 빅 3를 비롯한 면세점들의 관심이 높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운영사 선정 입찰 접수 마감은 내달 6일 오후 4시다.

면세점 매장 규모는 409.35㎡(약 124평)으로, 국제선 출국장 면적 1112.80㎡(337평)의 3분의 1 수준이다. 임대 기간은 영업개시일로부터 5년. 

기존 운영사인 한화갤러리아가 경영난으로 특허권을 조기 반납하면서 새로 운영사를 선정하게 됐다. 

입찰 마감 후 한국공항공사가 종합평가 방식을 거쳐 복수의 업체를 관세청에 통보하면, 관세청이 특허심사를 통해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입찰 접수가 마감되면 약 1주일간 종합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곳의 복수 사업자를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에는 입찰 관련 현장 설명회가 열렸다. 입찰에 참가하려면 설명회 참여가 필수였기 때문에 빅3를 포함한 12개 법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 1위 면세점으로 김해공항 면세 사업자인 스위스 듀프리도 참여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빅3 면세점은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최소 보장금액을 기준으로 면세 운영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매출의 일정 부분을 내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임대료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서다.

공항공사가 정한 최소영업요율(20.4%) 방식에 따라 100억원을 벌면 약 20억4000만원만 임대료로 내면 된다. 과거 고정 임대료를 환산하면 매출의 30~40%나 차지했던 것 대비 부담이 10%포인트 이상 낮아지는 셈이다.

한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변동 임대료로 입찰 방식이 바뀌다보니 입찰에 관심을 두는 기업들도 한결 부담을 덜고 접근하는 분위기"라며 "현재 제주공항면세점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가장 큰 배경은 임대료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제주 면세점을 운영 중인 갤러리아 <사진=한화갤러리아 홈페이지>

입찰가격을 놓고선 마감 막판까지 눈치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의 특허심사 평가 1000점 중 가격입찰 점수가 400점이나 차지하기 때문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와 롯데면세점이 임대료 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영엽요율을 무작정 높게만 쓸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 측에 임대료를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책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중이다.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입찰가격을 높게 써야 유리하지만 과거 중국의 사드 보복 이슈가 터지기 이전처럼 출혈경쟁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공항공사가 원한 최소 영업요율 20.4% 보다 높지만 30%대 수준까지는 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의 종합 평가에서 감점 요인도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변수다. 공항공사는 면세사업 임대 중도 해지, 임대료 체남, 낙찰자 선정 이후 미계약, 입점업체에 대한 공사의 서비스평가 기준 미달 등을 감점 항목으로 제시했다.

과거 신세계면세점이 김해 공항 면세점 사업을 중도 포기한 적이 있다. 2015년 신세계조선호텔은 부산 시내면세점 집중을 위해 3년만에 김해공항 면세점 사업을 정리했다.

하지만, 신세계는 현재 명동점 운영 주체인 신세계DF가 운영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어 감점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세계 조선호텔은 보세판매업 부문을 분할해 '신세계면세점 글로벌(가칭)'을 설립하는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 신라면세점은 임대료 이슈나 감점 요인에서 문제가 될 만한 소지가 없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

면세점 업계 한 관계자는 "입찰 마감일 막판까지 영업요율을 두고 눈치싸움이 펼쳐질 것 같다"며 "사드 보복 이슈가 내년 쯤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대기업들은 제주도 면세점에 사활을 걸고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