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카뱅 대출금리, 시중은행보다 높다? 인터넷은행 무색

기사입력 : 2017년08월28일 11:10

최종수정 : 2017년08월28일 11:10

은행별 신용평가 모델 달라...우대금리 여부도 차이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5일 오후 2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허정인 기자] #중견기업에 다니는 회사원 A씨는 최근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를 조회하고 깜짝 놀랐다. 주거래은행을 통해 알아봤던 대출금리보다 카카오뱅크의 예상 대출금리가 0.6%p 가량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출 절차를 계속 진행해봤지만 최종 금리는 예상금리보다 더 높았다. 주말 오전 휴대폰에 매달린 것이 허무해지는 순간이었다.

<자료=카카오뱅크>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높은 대출금리에 고객들의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연 2.8%대 저금리 대출'이란 얘기에 이끌려 수십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조회했지만, 높은 금리가 나와 당황하는 것. 

고신용자를 제외하면 카뱅의 대출금리는 시중은행보다 0.5%p에서 1%p까지 높게 나오고 있다.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상 금리가 낮을 것이란 통념을 뒤집은 결과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측은 “은행마다 신용평가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한도와 금리가 다를 수 있다”며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만의 머신러닝 기법을 결합한 신용모델을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내부적으로 대출 심사 평가를 통해 대출을 진행한다. 나이스신용정보 등 신용정보회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을 뿐 아니라 여러 데이터를 검토해 은행 자체적인 신용등급을 산출하는 것. 이때 은행의 신용평가 방법에 따라 같은 차주일지라도 대출금리에 차이가 발생한다.

다만 은행 별로 평가 방법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금리 차이는 크지 않은 게 일반적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마다 각자 크레딧스코어시스템(CSS)이 있긴 하지만 아주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신용정보회사로부터 받아오는 항목이 거의 비슷하고 항목 간 비중을 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등급 차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소는 리스크관리 방향, 특정한 요소 등이다. 이런 요인에 따라 카뱅의 대출금리가 높아졌을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리스크관리 방향에 따라 내부 신용등급을 산정하는 기준, 가중치 등이 다르다"며 "예를 들어 연체율이나 카드소진율과 같은 특정 요인이 아주 극단적일 경우 대출금리가 크게 차이 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현재는 기존의 CB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 방안은 아직 추진 중에 있다”고 답했다.

신용등급 외에 주거래은행의 우대금리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은행은 급여 이체, 모바일 신청, 카드 한도, 관리비 이체 등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일반 고객에 비해 최대 1%p 낮은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