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중 무역 갈등 완화하려 시간 끄는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에 찬성한 중국과 러시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백악관은 5일(현지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결의안 채택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협력해준 것에 대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보리에선 15개 이사국 대사들의 만장일치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인 '대북제재 결의안 2371호'가 채택됐다.
새 결의안은 북한의 자금줄을 더욱 막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결의상 예외가 인정됐던 북한의 석탄, 철, 철광석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납과 납광석 그리고 해산물 수출을 금지했다. 또한 북한 해외노동자 고용 제한 조치를 새로 도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외교·경제적 압력을 강화함으로써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중단하기 위해 동맹국·협력국들과 계속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결의안 채택 협조가 미-중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시간 끌기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존 딜러리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이슈와 미중 무역이 명백히 상충관계에 있음을 (중국에) 분명히 밝혀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시진핑 주석에게 감사해하지만, 몇주 후 다시 트위터를 통해 실망감을 드러내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