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국에 한국 포함, 북한 제외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하원에서 세계적으로 개와 고양이 고기의 유통을 금지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26일(현지시각) 더 힐 및 미 의회에 따르면, 플로리다 하원의원 공화당 번 뷰캐넌·민주당 알시 헤이스팅스이 공동으로 발의한 결의안에는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개와 고양이 고기 유통을 금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의원들은 구체적으로 중국과 한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를 지목했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국가로 거명됐다.
<사진=gettyimagesbank> |
헤이스팅스 의원은 "지구촌에서 매년 약 3000만마리의 개와 많은 수의 고양이들이 인간에 의해 소비된다"면서 "미국은 이 끔찍한 관행을 즉각 중단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뷰캐넌 의원도 "개와 고양이는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우정을 제공한다"면서 "개와 고양이는 도살돼 음식으로 팔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각종 동물보호단체도 이 결의안에 지지 서명을 했다.
이와 관련 두 의원은 지난 3월에 개와 고양이 고기 유통금지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은 미국 44개주에서 허용하고 있는 개와 고양이 고기 판매를 금지하기 위해 연방동물복지법(the federal Animal Welfare Act)수정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