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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다우지수 사상최고

기사입력 : 2017년08월01일 05:11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06:33

기업실적·기술주 매도 주목하며 혼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매도세와 기업 실적 호조 속에서 뉴욕 증시는 최근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0.81포인트(0.28%) 상승한 2만1891.12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6.55포인트(0.42%) 내린 6348.12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0포인트(0.07%) 낮아진 2470.30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최근 흐름과 비슷한 모양새를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가 일제히 압박을 받으면서 하락했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로 올랐던 페이스북의 주가는 1.84% 하락했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도 1.34% 떨어졌다.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를 세계 1위 부호로 만들었던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이날도 3.16%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가 약세를 보일 요인은 특별히 없으며 최근 실적이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PNC자산운용그룹의 빌 스톤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기술주가 약세를 보일 만한 요인은 없지만, 투자자들이 7월을 마무리하면서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7월 양호한 기업실적은 뉴욕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의 대기업들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두 자릿수대의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7월 중 다우지수는 2.5% 상승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 3.4% 올랐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치권의 혼란이 지속하고 있지만, 주가를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라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개선된 실적이 7월 상승의 주요 동인이었다"면서 "워싱턴의 혼란이나 때때로 타오르는 정치적 이벤트와 같은 다른 것들은 그저 소음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차터 커뮤니케이션은 통신사 스프린트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히면서 장중 5.8%가량 올라 S&P500지수에서 가장 큰 폭의 랠리를 펼쳤고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은 스크립스 네티웍스 인터렉티브를 11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후 8% 이상 하락했다.

유가는 수급 여건 개선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6센트(0.9%) 상승한 50.17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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