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낙연 총리 "국무위원으로서 목숨이나 자리 하나는 걸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33회 국무회의서 중국 한비자 인용 발언
문 대통령 "美광우병, 위험하지 않아도 국민께 상세보고"

[뉴스핌=이영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도중 "앞으로 목숨이나, 자리 중 하나는 거는 마음으로 (국무위원직을 수행)하자"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취임 후 세 번째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는 그동안 박근혜 정부 국무위원들이 참석해오던 자리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새 정부 국무위원만이 참석한 첫 회의다.<사진=청와대 제공>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33회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잘 보이도록 하는 것이 결국은 대통령님께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 폭소가 터졌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총리는 앞서 문 대통령이 "어떤 이야기든 자유롭게 하는 국무회의가 되도록 하자. 자신의 소관 분야가 아니어서 잘 모르는 이야기가 될지 모른다는 걱정도 하지 말고 토론하자. 오히려 상식적 시선으로 보는 것이 국민의 질문일 수 있다"며 자유로운 토론을 독려하자 "최근 '경제부총리가 안보인다'거나, '책임총리가 없다'는 등의 보도가 있던데, 그렇지 않다"면서 "대통령께서 자유롭게 토론하자고 말씀하셨는데, 한비자의 세난편(說難篇)에 보면, '정곡을 찌르면 목숨을 지키기 어렵고, 정곡에서 벗어나면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고 고사를 소개했다.

이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번 국가재정전략회의 이후 그런 보도가 일부 있었는데, 제가 그날 '재정운용방향' 등에 대해 발언도 많이 하고, 참석자들의 토론에 대해서도 일일이 다 말씀도 드렸고, 오히려 발언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 자제했는데 그렇게 알려진 것은 유감"이라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보고가 예정되어 있으니 어차피 말을 많이 하게 되어 있다"고 말해 또 한번 폭소가 터졌다.

박 대변인은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 등 2건의 법률공포안과 '화장품법 일부개정법률안' 1건의 법률안,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과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등 5건의 대통령령안, <대통령경호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안>과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 등 12건의 즉석안건 등이 심의·의결됐다"고 브리핑했다.

또한 "기획재정부로부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부처보고와 농림식품부로부터 <미국 BSE 발생 관련 미국산 쇠고기 검역 대책>에 대한 구두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은 행정안전부 신설,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 산업통상자원부에 통상교섭본부(차관급) 설치 등을 골자로 지난 22일 국회가 의결해 정부로 이송돼 온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을 헌법 제53조에 따라 공포한 것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새 정부 국무총리 산하 중앙행정조직은 기존 17부·5처·16청에서 18부·5처·17청으로 개편됐다.

아울러 '국회법 일부개정법률'도 정부조직 개편 내용을 일부 반영해 국회 상임위원회의 소관사항 조정 및 명칭 변경에 관한 내용이 공포됐다.

박 대변인은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은 검찰의 인력․조직 진단을 통해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검사장급 이상 검사)의 보직 규모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하는 내용으로, 종래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검사장급 이상 검사)로 보하는 대상 목록에 있었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1차장 검사'를 목록에서 삭제했다"며 "변경후 검사장급 이상 검사는 49명에서 48명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아산화질소를 주입한 풍선이 '환각풍선', '해피풍선' 등으로 불리며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어, '해피풍선' 원료인 아산화질소를 환각물질로 지정하여 흡입 및 흡입 목적으로의 소지, 판매, 제공을 금지하고 경찰의 단속 및 처벌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추진방안으로, 우대수수료율을 적용 받는 영세·중소가맹점의 대상을 매출액 2억원·3억원 이하에서 3억원·5억원 이하로 각각 확대해, 신용카드 일반수수료율(2.0% 내외)보다 우대된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영세·중소 가맹점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경호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안>은 대통령 경호수행 체계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대통령경호실(장관급)을 대통령경호처(차관급)로 개편하는 내용"이라며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은 법무부 본부 실·국장 직위 중 검찰의 직무(수사, 소송수행 등)와 관련성이 낮은 직위를 '검사 단수직'에서 '검사 또는 일반직고위공무원'으로 '복수직화'하여,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법무부의 탈검찰화' 및 검사의 법무부 등 외부기관 근무를 축소하는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이는 비검사 출신 인재들에게도 법무부 고위직의 문호가 대폭 개방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검사 단수직에서 일반직고위공무원이 담당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된 법무부 보직은 기획조정실장, 법무실장, 범죄예방정책국장, 인권국장, 교정본부장,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이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의 <미국 BSE(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병) 발생 관련 미국산 쇠고기 검역 대책>에 대한 구두보고에서는 '금번 미국의 비정형 BSE 감염 소는 도축전 예찰단계에서 발견되어 식품체인에 들어가지 않았고, 비정형 BSE는 8세 이상의 나이든 소에서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것으로서, 오염된 사료로 감염되는 정형 BSE와는 발생위험에 큰 차이가 있어서, 세계 동물보건기구(OIE)도 OIE 규약에서 정형 BSE 발생과는 달리 비정형 BSE 발생으로는 해당 국가의 BSE 지위를 변경시키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강화된 검역조치(현물 검사 비율 3%→30%)를 철저히 시행하는 한편, 미국측이 역학조사 결과를 조속하게 제출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브리핑했다.

문 대통령은 광우병관련 보고를 받고 "비록 우리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BSE의 현황과 정부의 조치를 국민께 자세히 보고하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마무리발언을 통해 "담론보다 구체적 방안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면, 4/4분기에 도시가스 요금을 8~9% 인하하겠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국민께 도움 되는 구체적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지방의 경우 도시가스 설치 자체가 숙원인 곳들이 많다. 지방은 인구도 적고, 거리도 멀고, 고지대인 곳들이 많아 도시가스 설치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사용자가 늘면 늘수록 도시가스 요금은 떨어져 국민께 도움 되는 것이니 오늘 발표 내용에 더해 지방의 도시가스 수요 충족방안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