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소비 살아난다고? 백화점은 여전히 침체 늪

기사입력 : 2017년06월23일 11:35

최종수정 : 2017년06월23일 11:35

지난달 백화점 3사, 기존점 성장률 동반 마이너스
소비심리 위축ㆍ온라인 성장에 백화점 업황 '우울'

[뉴스핌=이에라 기자]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에도 백화점 업황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고 있는데다 소비 행태도 온라인 유통채널로 바뀌면서다.   

23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백화점 3사의 기존점 모두 역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점 신장률이 -1.1%로 올 들어 처음으로 월별 기준 매출이 줄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각각 -1.1%, -1.8%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3사 모두 기존점 신장률이 1%를 넘었다. 작년과 달리 1월 설 연휴가 있었기 때문이다. '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법률(김영란 법)' 영향이 크긴 했지만, 명절 선물세트 영향으로 3사 모두 성장했다.

신세계의 경우 강남점 증축·리뉴얼 효과가 더해지며 1월 6.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 기존점만 5.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2월 명절 시기 차이에 따라 매출 증가율이 꺾였고, 미세먼지 효과로 외출객이 줄었던 4월에는 롯데와 현대백화점 기존점이 1.9% ,1.6% 역성장했다.

5월의 경우는 최장 11일이나 되는 황금연휴로 해외 출국자들이 늘어난데 따른 영향이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백화점 매출의 경우 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대비 6.8포인트 상승한 108.0을 기록했다. 이는 세월호 사고가 나기 전인 2014년 4월의 108.4 수준이다.

올해 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속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93.3까지 떨어졌지만 4개월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힘 이후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만큼 일자리와 임금 수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며 소비 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하지만 백화점 매출의 지지부진세는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 외에도 온라인 시장 강화라는 소비 행태가 크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1.1%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비중도 60% 수준으로 절반은 넘는다. 신세계의 경우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 증감율이 10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온라인 시장 성장세가 빠르다. 지난달 신세계의 오프라인 매출 증감율은 1.8%에 그쳤지만 쓱닷컴 등 온라인 부문은 15.0% 뛰었다. 이마트도 오프라인 기존점 매장의 신장률은 1.6%이지만, 온라인몰 전체 사업이 전년동기대비 24.7% 뛰었다.

한 증권사 유통 담당 연구원은 "과거에는 소비가 살아나면 백화점이 호황을 맞았지만, 지금은 온라인 등 백화점을 대체할 수 있는 채널이 너무 많다"며 "일자리 추경이 진행되면 위축될 소비가 풀릴 가능성이 높겠지만, 단순히 백화점 매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연관짓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