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목표주가 23% 상향 조정
"사드 더 이상 실적이슈로 작용 안 해"
[뉴스핌=장봄이 기자] 대신증권은 9일 롯데쇼핑에 대해 롯데시네마 분리로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쇼핑은 전날 롯데쇼핑의 사업부인 시네마 사업부를 분리해 롯데시네마(가칭)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23%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 상향은 전일 시네마 사업 분리 등 자산가치 현실화를 속도감 있게 진행함에 따라 타겟 P/B를 0.6배에서 0.7배로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네마 사업부의 국내 실적은 2015년 매출액 4020억원,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34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도 유사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고려할때 해당 법인에서 창출되는 기업가치는 7000~80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1분기 롯데쇼핑 실적은 사드 보복조치에 따른 중국 사업의 실적 부진에 우려가 컸으나 생각보다 손실이 크지 않았다"면서 "사드가 더 이상 실적 이슈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장 중국 관광객 입국이 늘지 않는 한 백화점 본점의 실적 개선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이나, 더 악화될 부분도 없어 큰 우려사항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