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대변인 "파행 중인 최저임금위원회, 정상 가동돼야"
[뉴스핌=한태희 기자]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국정기획위)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대선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 인상 약속을 국정 과제로 삼아서 구체적 이행 계획과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올해 6470원인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 수준으로 인상한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선 최저임금이 앞으로 3년간 연평균 15% 넘게 올라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노사정이 모여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파행 상태다. 현재 근로자 입장을 대변하는 노동계 위원 9명 전원이 사퇴한 상태다. 사측을 대변하는 경영계 위원 9명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난색을 표한다.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 <사진=뉴시스> |
국정기획위원회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조속히 정상가동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광온 대변인은 "최저임금법에 따라 이달 29일까지 최저임금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저희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3차 전체회의를 열고 새 정부 국정과제로 '5대 목표와 20대 전략, 100대 과제' 선정을 논의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