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업무보고 마쳐…핵심 키워드는 '성장·고용·복지'
김진표 위원장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마중물 역할 해야"
[뉴스핌=조세훈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2주간의 기관별 업무보고를 4일 마무리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번 주까지 국정과제를 '5대 목표·20대 전략·100대 과제'로 정리해 제시할 방침이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관련 협업 과제 분과위 합동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국정기획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56개 부·처·청 및 산하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쳤다. 2주간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국정기획위가 제시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키워드는 성장·고용·복지다.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낙수효과에 의존한 투자촉진형 경제정책은 실패했다"며 "성장과 고용과 복지가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는 지난달 30일 '일자리 창출방안' 부처 합동보고에서 "공공부문이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추경을 통해 1만2000여 명의 공무원을 연내 추가 고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복지를 강화하고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부 국고로 지원하기로 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기획분과 주관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비전, 목표, 프레임 등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기본 틀을 우선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며 "대체로 5대 목표, 20개 전략, 100대 과제 틀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각 분과위는 대선공약과 정부 업무보고를 바탕으로 소관 분야 국정 과제를 선정해 이행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간다. 협업과제는 주관분과를 선정해 국정과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될 수 있으면 서둘러 일을 마치려고 한다"며 "당초 7월 초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는데 그 보다 좀 더 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국민에게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계획을 제시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