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가정형편 탓에 도시락을 싸오지 못한 친구. 학창시절 한 번쯤 봤거나 직접 경험했을 아동결식은 유럽에서도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다.
최근 노르웨이의 아동복지기관이 유튜브에 게재한 동영상 한 편이 감동을 전한다. 모두가 기다리던 점심시간, 텅 빈 도시락을 열어보곤 낙담한 어린이가 수돗물로 배를 채우는 상황이 어쩐지 남의 일 같지 않다.
유럽 아동복지단체가 제작한 무상급식 홍보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
이 동영상은 따뜻한 반전을 품고 있다. 교실로 돌아와 빈 도시락을 가방에 넣으려던 어린이. 조금 전과 다른 묵직함에 놀란다. 뚜껑을 열어보니 치즈에 계란, 햄에 포도까지 온갖 먹을 것이 가득하다. 아이가 수돗가에 다녀온 사이, 친구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탠 것. 덕분에 모두가 행복한 점심을 나눌 수 있었다.
영상 말미에 등장하는 카피가 특히 인상적이다. 이 단체는 "아동결식, 해결책은 의외로 우리 곁에 있다"며 모두의 자발적 행동을 주문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