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지원 기자] 눈만 뜨면 휠체어에 사진을 싣고 하염없이 길을 걷는 남자가 있다. 무슨 사연일까.
5일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휠체어를 밀고 다니는 남자의 정체와 그 사연을 추적한다.
휠체어에 사람 대신 ‘사진 한 장’을 싣고 하염없이 걷는 한 남자는 올해 25살의 신경하 씨다. 그는 약 한 달 전부터 휠체어에 사진을 싣고 자신이 사는 부천을 시작으로 도보여행을 하고 있다.
휠체어에 놓인 사진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경하 씨의 아버지 故신철근 씨. 재생불량성 빈혈로 아들의 골수를 이식 받은 뒤 퇴원을 5일 남겨 둔 2017년 1월 12일 세상을 떠났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아버지의 죽음이었기에 임종도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경하 씨는 이렇게라도 아버지를 모시고 여행을 하며 ‘뒤 늦은 이별’을 하고 있다.
사진 속 아버지와 함께 하는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강원도 영월. 경하 씨가 최종 목적지를 ‘강원도 영월’로 정한 이유와 무사히 이 여행을 마칠 수 있는지는 오늘(5일) 저녁 8시55분 KBS 2TV ‘제보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제공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