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정원을 순수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적임자"
[뉴스핌=정경환 기자]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고와 서울대 사범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동국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사진=네이버 이미지> |
서 후보자는 손꼽히는 대북 전문가로, 1980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 입사해 대북전략실장을 거쳐 2006년 국정원 제3차장에 올랐다.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 중 한 명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난 인사로 알려져 있다.
장성택·김양건 등 북한 핵심 고위급 인사와의 협상 경험도 풍부한 그는 과거 개성공단 건설 협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현재는 이화여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
청와대 측은 인선 배경에 대해 "1980년 국정원에 입사해서 2008년 3월 퇴직 시까지 28년 3개월간 근무한 정통 국정원맨"이라며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기획, 협상하는 등 북한업무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며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하루 속히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