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2시30분 총리 비서실장 국정원장등 발표
비서실장은 임종석 전 의원 유력
[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낙연 전남지사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경호실장 인선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낙연 전남지사를 유력한 총리 후보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오랫동안 (총리직을 맡길 사람으로)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이 바로 이 지사라는 전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당선이 확실해진 시점에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이 지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제19대까지 내리 4선에 성공했다. 2014년 의원직을 사퇴하고 지방선거에 출마, 제37대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선거운동 당시 초대 국무총리는 비영남권 인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이미 이 지사에게 총리 기용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는 임종석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경제부총리엔 이용섭 전 국회의원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전 의원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제14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을 거쳐 관세청장,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이어 정치권으로 발을 돌려 2008년 제18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와의 호흡이 좋고, 관료 출신으로서 조직 장악 측면에서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고위 관계자는 "다른 부처와 달리 기재부 장관이나 부총리는 지금껏 관료 출신이 대부분이었다"며 "관료 출신이 아닌 사람은 현 유일호 부총리가 유일하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