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먼저 일자리 챙길 것"
[뉴스핌=장봄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두 어깨는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무겁다. 가슴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19대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그는 "힘들었던 지난 세월,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다.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하겠다.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다"며 "동시에 재벌 개혁에도 앞장서겠다.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라는 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에도 해결을 모색하겠다"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주요 사안은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고,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안보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가겠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취임선서 행사를 마치고 청와대로 이동했다. 오후 12시 40분경엔 청와대 인근 주민들과 환영행사를 갖는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