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기재부, 정권 말 공공기관장 임기 손질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기업 독립성 향상, 준정부기관 통제력 강화
공기업 상임이사 임기, '2+1년'→'3+1년' 방안도 검토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공기업 사장의 임기를 최대 5년(3+2년)으로 늘리고 준정부기관장은 현행(3+1년)보다 1년 단축할 방침이어서 해당 공공기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개정안을 마련해 새정부가 출범하면 곧바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바탕으로 새정부 출범 후 국회에 관련 법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 공기업 독립성 강화 vs 준정부기관 통제력 강화

정부가 이처럼 공운법 개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10년 전 참여정부 시절 도입된 공운법을 현실에 맞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 공운법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기관장 임기를 똑같이 3년으로 정하고, 1년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하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임기가 같아 기관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되어 왔다.

특히 시장형 공기업의 경우 정권과 상관없이 중장기적인 경영계획을 추진할 필요가 있지만 정부 '눈치'를 보느라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심지어 정권이 바뀌면 공공기관장이 '일괄사표'를 내고 재신임을 받아야 하는 '관행'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경영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공기업 사장의 임기를 최대 5년까지 보장해 독립성을 강화하고 불확실성을 줄여주겠다는 게 정부의 취지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임원 임기가 짧아 장기적 비전 설정 및 계획 수립이 어려워 단기적·가시적 성과에 편향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공기관 임원의 임기를 연장해줄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 새정부 '낙하산 확대' 오해 우려…정권 말 서둘러 손질

하지만 정권 교체기에 정부가 서둘러 공운법을 손질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온다.

새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굳이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준정부기관장의 임기 단축이 자칫 '낙하산 인사'를 확대하기 위한 꼼수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때문에 새정부가 출범되기 전 바람직한 개정방향을 공론화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공공기관장의 임기 조정은 공운법 시행 10년간의 성과를 반영해 개선하는 것"이라며 "새정부 출범 이후 추진할 경우 자칫 낙하산 인사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왜곡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또 아직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지만 공기업 사장의 임기 확대와 함께 상임이사의 임기를 현행 '2+1년'에서 '3+1년'으로 늘려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임원이 될 경우 현실적으로 정년을 채우기 힘든 상황이어서 임원 승진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공기업 사장의 임기확대와 함께 임원의 임기도 늘려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중론이다.

박진 KDI 교수는 "공공기관 임원의 임기가 짧아 장기적 비전 설정 및 계획수립이 어렵다"면서 "단기적·가시적 성과에 편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