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영국 통계청은 16일 5월 GDP가 전월 대비 0.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 성장은 서비스업이 이끌었으나 건설·제조 부진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 어려운 경제 과제를 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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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 경제가 한 달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는 등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도 우려했던 것보다 큰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최근 몇 개월 성장의 동력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음주 출범 예정인 차기 정부가 만만치 않은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16일(현지 시각) 지난 5월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달에 비해 0.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했다. 월별 GDP는 지난 4월 -0.01%를 기록했었는데 이번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성장은 서비스업이 주도했다. 서비스업은 0.3% 증가한 반면, 건설업과 제조업은 각각 0.8%, 0.5% 줄었다.
리즈 맥키언 ONS 경제통계 담당 국장은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광고업이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과학 연구개발(R&D) 분야는 5.1% 증가했다"고 말했다.
경제분석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영국 이코노미스트 폴 데일스는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영국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견조한 모습을 보였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경제자문사 WPI 스트래티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틴 벡은 "영국 경제는 이란 분쟁으로 인한 초기 충격을 많은 사람이 우려했던 것보다 더 잘 흡수했다"며 "단기 전망도 몇 주 전 예상했던 것만큼 암울하지는 않다"고 했다.
월별 GDP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경제 상황은 낙관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3개월 평균의 경우 5월까지 3개월 간 영국 경제는 0.7% 성장했다. 이전 3개월(2~4월) 성장률 0.8%보다 낮아졌다.
맥키언 국장도 "경제가 5월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최근 두 달의 흐름이 다소 약해지면서 성장 속도는 소폭 둔화됐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분석가들은 올해 2분기 전체로 보면 GDP가 여전히 정체 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공인회계사협회(ICAEW)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수렌 티루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미약한 이번 반등은 영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 분쟁으로 건설업과 산업생산 등 핵심 부문의 활동이 위축됐으며, 따뜻한 날씨가 소매판매를 끌어올린 효과도 이를 상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음주 월요일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앤디 버넘 정부가 무거운 짐을 물려받게 됐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 선임 이코노미스트 벤 캐즈웰은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높은 인플레이션, 취약한 재정 상황을 감안하면 새 총리는 스태그플레이션 경제를 물려받게 된다"며 "3년이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했다.
GDP 발표 이후 파운드화는 1.353달러 수준을 보이며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스와프 시장에 반영된 금리 전망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가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4.0%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유가가 다시 오르기 전만 해도 금리 인상은 내년 상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