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3, 7월부터 생산계획 차질 없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문가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모델3 생산 계획에도 차질이 없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빠르게 뛰고 있다.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4분기 손실 규모는 1억2130만달러, 주당 78센트로 1년 전의 3억2040만달러, 주당 2.44달러에서 크게 개선됐다. 다만 3분기 기록한 2190만달러 규모 순익보다는 후퇴한 수준이다.
모델3 <사진=테슬라> |
지난 4분기 조정 손실 규모는 주당 69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1.13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 기간 매출은 22억8000만달러로 1년 전의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전망치 21억9000만달러도 소폭 상회했다.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단형 모델S와 SUV형 모델X 주문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중으로 두 모델에 대한 차량 4만7000~5만대 정도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31억달러였던 현금 규모는 4분기에 3억달러가 늘어난 34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델3 생산은 예정대로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테슬라는 생산 일정 준수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여러 이슈들을 핑계로 지난해 분기 실적 및 연 전망치가 모두 하회한 바 있다. 지난 4분기 테슬라의 전 세계 차량 인도분은 2만2200대 정도로 지난 한 해 기준으로는 7만6233대가 인도돼 앞서 예상했던 8만~9만대 전망치에 못 미쳤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18년에는 연간 생산량을 50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모델3 생산 진행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란 관측이다.
테슬라 측은 지난 5월 기준으로 모델3 선주문량이 37만3000대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1.4% 하락한 테슬라 주가는 실적과 모델3 생산계획 발표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반등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