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작년 출하 목표 달성 실패
[뉴스핌= 이홍규 기자] 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약속한 '모델3' 출하 시점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라고 미국 투자은행 JP모간 증권의 분석가가 주장했다.
지난 11일 JP모간의 라이언 브링크만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사전 목표한 7월 1일에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지,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테슬라의 가이던스 10만~20만대보다 더 천천히 진행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테슬라는 올해 중반 '모델3' 생산을 시작하고 연말까지 출하하기로 약속했다. 올해 출하분은 지난해 사전 예약한 고객들에 한해 인도될 예정이다. 새 구매자는 내년 중반이나 연말까지 기다려야 한다. 회사의 첫 번째 보급형 차량인 '모델3'는 대량생산 업체가 되길 원하는 테슬라에 중요하다.
모델3 <사진=테슬라> |
브링크만은 테슬라 종목 보고서를 내는 21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에서 회의적인 대표적인 인물로, 현재 테슬라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도 '비중축소'로 제시한 상태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이 매도인 애널리스트는 총 4명이며 브링크만 등 2명이 비중축소 의견이다. 매수 의견이 4명, 비중확대 의견이 1명이며, 보유 의견이 10명으로 지배적이다.
지난해 테슬라는 총 7만6230대의 차량을 출하해 목표치 8만대 달성에 실패해 브링크만 등이 회의적인 시각을 제출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2010년 23달러에 상장한 테슬라의 주가는 2015년에 최고 268달러 선까지 오르는 등 10배 넘게 올랐다. 최근 1년 동안 12% 오른 테슬라 주가는 12일 나스닥 거래소에서 229.1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애널리스트 중 최고 목표가는 500달러이며, 최저는 155달러다. 평균 228.72달러를 제시하고 있으며 중앙값은 207.50달러다. 이에 따라 월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보유(Hold)'다.
한편, 테슬라는 신규 고객이 슈퍼차저(급속충전 시설)에 대한 연간 이용 한도를 초과할 경우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오는 15일 이후 주문한 고객에 대해 시간당 400키로와트(kilowatt)의 슈퍼차징 연간 한도를 제공할 방침이다.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비용 일부를 회수하고 모두에게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점적인 수익 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