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소유자는 미국 입국 허용"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반(反)이민 행정명령'에도 이슬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18(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국무부가 작성 중인 새로운 반 이민 행정명령 초안 내용을 입수,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국무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이란·이라크·시리아·리비아·예멘·소말리아·수단 등 이슬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90일 동안 금지하는 원안을 고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국무부는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다면 이들 국가의 국민이더라도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뮌헨 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도 문제점을 인정했다.
켈리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첫 행정명령보다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버젼을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 공항에 내린 외국인들이 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 장관은 "영주권 소지자들은 미국 입국이 허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이 인용한 미국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새 행정명령은 이르면 오는 21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