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의 수주잔량이 1년치도 남지 않아 올 하반기부터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매출기준 수주잔액은 해양 31억달러, 현대삼호중공업 33억달러, 현대미포조선 30억달러 등으로 조선/해양 모든 사업부는 대부분 10~11개월 일감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상반기 빠른 수주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매출 감소가 예정된 올해 하반기부터 고정비 부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최근 FSRU(부유식 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수주에 이어 VLOC(대형광탄선) 10여척 수주 가능성이 높아져 작년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4월 분사 등의 이슈로 앞으로 본업(조선사업부) 회복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27일 임시주주총회 후 4월 1일 분사, 5월 10일 재상장을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