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오리온에 대해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2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0만원에서 85만원으로 하향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82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액은 1.3% 늘어난 611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3.1% 증가한 1789억원이 예상된다"며 "이천공장 화재 영향 종료와 신제품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매출액은 0.8% 감소한 3357억원이 예상된다"며 "비우호적 환율과 10~11월의 매출 역성장세를 감안했다"고 언급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감소한 6221억원, 영업이익은 13.1% 줄어든 103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매출액은 기저효과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중국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홍 연구원은 "춘절효과가 사라지고 비우호적 환율도 우려 요인"이라며 "1분기 중국 매출액은 보수적으로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한 3488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은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를 시작한다"며 "비용단에서 기저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주가 핵심인 매출 성장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환율 영향이 사라지고 프리미엄 제품이 외형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본업 외 모멘텀도 2분기부터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미디어 부문 자회사 쇼박스의 중국향 영화 개봉일은 3월 17일"이라며 "중국 내 관람객에 따라 큰 규모의 영업이익이 2분기에 인식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리온의 인적 분할 기일도 6월 1일"이라며 "주식 액면 분할(1:10)까지 감안하면 주가에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실적 저점 확인, 프리미엄 제품 기대감 상승, 본업 외 모멘텀 강화를 이유로 하반기 본격적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