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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오리온, 바닥 찍고 반등...반대매매 리스크 벗어나나

기사입력 : 2016년12월19일 15:00

최종수정 : 2016년12월19일 15:22

올해 9만여주 담보계약 해지..잔여 담보계약 17만여주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9일 오전 11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양섭 기자] 1년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오리온이 이달 초 63만원대를 바닥으로 반등세다. 최근 오리온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오면서 시장에선 증권사가 대주주에게 대출하면서 담보로 잡은 주식 물량을 내놓는 반대매매 리스크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5년여만의 최저가 수준을 찍고도 반대매매 물량이 나오지 않고 주가가 반등하면서 시장에선 반대매매 리스크에선 일단 벗어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온 주가는 63만4000원(12월5일 장중 저점)에서 최근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종가는 69만3000원이다. 최근 반등을 보이긴 했지만 이 같은 주가는 지난해 기록했던 고점(2015년 5월 20일, 138만5000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주가의 하락 배경은 승승장구하던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심화, 국내 과자시장 위축 우려 등이었다. 특히 중국 등 해외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기대가치를 부여했던 투자자들이 기대치를 낮춰잡으면서 주가는 하향 추세를 보여왔다.

주가가 하향 추세를 지속하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대주주의 담보 주식 물량이 반대매매로 시장에 쏟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8월 29일 기준 오리온 대주주 주식담보대출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담철곤 회장 등 오리온 대주주들은 지난 2013년 보유주식에 대한 주식담보 계약을 대거 체결한 바 있다. 올들어 일부 계약들이 해지됐지만 여전히 17만여주의 주식에 대한 주식담보 계약이 체결돼 있는 상태다.

지난 8월 29일 기준 대주주의 주식담보 계약은 담철곤 회장이 삼성증권과 맺은 4만5000주, 이화경 부회장이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 삼성증권 등과 맺은 12만주, 담경선씨가 한국증권금융과 맺은 7000주 등이다. 모두 20013년 맺은 계약이다. 계약 만료기간, 실제 대출금액 등은 표기돼 있지 않다.

올해 들어서는 9만여주의 주식담보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 5월 담 회장 3만주, 서원씨 3500주, 6월 들어 경선씨 1만5000주, 서원씨 2만5000주, 7월 들어 담 회장의 2만주 등에 대한 주식담보계약이 해지됐다.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해지하거나 연장을 할텐데 그런 차원으로 해석된다"면서 "공시에 기재된 내용 이외의 추가적인 정보를 언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반대매매 가능성 여부를 계산하기 위해선 실제 대출금액, 담보인정비율, 담보유지비율 등의 정보가 필요하지만 관련 내용들은 기재돼 있지 않다.

실제 대출규모가 언급된 사안은 지난 8월 29일. 이화경 부회장이 72만원대에서 1만주를 매입하면서 이 취득자금을 주식담보를 통한 대출로 마련했다고 공시에 기재했었다. 차입기관은 삼성증권, 차입기간은 8월25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다.

차입금에 대해 이 부회장측은 "본 차입금은 기존 주식담보대출계약내 차입"이라고 부연 설명하고 있어, 지난 2013년 맺은 담보계약을 바탕으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8월23일~24일 각각 6630주(72만8152원), 3370주(72만5816원)를 매입했다. 주식담보를 통해 차입받은 금액으로 주식을 샀기 때문에 이후 주가가 급락한다면 반대매매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주식들이다. 다만 담보인정비율, 유지비율 등이 기재되지 않아 반대매매 가격을 추정하기는 쉽지 않다.

주식담보 대출 관련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A씨는 "개인별로, 보유주식별로, 대출기관별로 차이가 너무 커 일률적으로 '얼마, 몇% 수준일 것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일반적으로는 유지비율, 인정비율이 각각 130%, 150% 안팎 20% 정도 범위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특히 대주주들 같은 경우 신용이 좋아 상당부분의 협의를 통해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당시 대주주측의 주식 매입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주식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주주의 주식매수와 맞물려 9월과 10월초까지 주가는 서서히 회복국면을 보였다. 72만원이던 주가가 10월초 84만원대까지 올랐지만 주가는 다시 하락했다. 이달초 63만대까지 하락하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반대매매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미 저점을 지난 구간에서도 반대매매가 나오지 않아 이 같은 리스크는 일단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 물량이 반대매매로 나올 경우 지분 변동이 발생해 발생일로부터 5거래일내에 해당사항을 공시해야 한다. 오리온은 아직까지 이런 내용의 공시는 없는 상태다. 애널리스트 B씨는 "리서치에선 주로 펀던멘탈에 대해서 분석한다"면서 "당시에(주가하락 기간) 그런(반대매매 우려 관련) 얘기들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오리온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2조1998억원, 영업이익 2993억원, 당기순이익 1771억원이다. Wisfn에 따르면 올해 컨센서스는 매출 2조3717억원, 영업이익 3153억원, 당기순이익 2041억원이다. 내년 매출 예상치는 2조5200억원이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에 대해 "국내 제과는 가격 경쟁력을 가진 수입 과자 시장의 확대와 대형 유통마트와 편의점의 PB 제품 확산에 따른 경쟁 과열로 2016년 연중으로 매출액 역신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7년 역시 현재와 유사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신제품 출시를 통한 ASP 상승, 기존 히트제품을 이용한 신제품들의 출시 그리고 2016년의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오리온 3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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